편의점 vs 마트, 1인 가구 실제 1주일 비교
1인 가구로 살다 보면 편의점이 편하다. 가까운 데다 소량 구매가 가능하니까. 그런데 정말 마트보다 비싼 걸까, 아니면 1인 가구엔 편의점이 오히려 합리적일까 궁금해 1주일씩 두 번 실험해봤다. 첫 주는 편의점만, 둘째 주는 마트만 이용했다. 결과는 예상과 조금 달랐다.
편의점 1주일: 총 지출 5만 8,000원
아침 삼각김밥·도시락·샌드위치, 저녁 즉석조리나 도시락 위주로 구성. 음료·간식 포함 일평균 8,000원선. 끼니당 4,000~6,000원이 나왔다. 편의점 앱의 2+1·1+1 행사를 활용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었지만, 식재료 자체 단가는 마트보다 높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안 나온 점은 큰 장점이었다.
마트 1주일: 총 지출 4만 2,000원
집 근처 SSM에서 일요일 한 번에 장보기. 달걀·두부·쌀·채소·소시지·우유·냉동식품·과일 등 구매. 총액 4만 2,000원. 편의점보다 1만 6,000원 적게 썼지만, 일주일 뒤 남은 양파 반 개, 상추 절반, 우유 반 통은 결국 버렸다. 이걸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00원어치. 실제 '소비한' 식비는 3만 9,000원 수준.
시간 투입까지 계산하면 편의점이 유리할 수도
마트 주는 장보기에 30분, 정리에 20분, 매일 요리 평균 15분씩 7일. 총 약 3시간 20분을 썼다. 편의점 주는 구매 시간 외 조리 시간이 거의 없어 주당 40분 정도. 돈 차이 1만 6,000원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시급 5,500원쯤이다. 내 가치 기준에 따라 어느 쪽이 이득인지 달라진다.
1인 가구 최적은 '혼합 방식'이었다
두 주의 경험을 합쳐 셋째 주엔 '마트에서 공통 재료(쌀·달걀·두부·냉동채소)만 구매 + 나머지는 편의점에서 그날그날'로 운영해봤다. 지출 4만 5,000원, 음식물 쓰레기 거의 없음, 조리 부담도 중간 수준. 결론적으로 이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었다.
편의점·마트 모두, 앱 쿠폰이 실제 할인의 중심이다
편의점 앱(CU·GS25·세븐일레븐) 쿠폰과 마트 앱 할인행사는 실질 절약 폭이 크다. 편의점은 1+1 행사 상품만 기억해두고 돌려 구매하면 주당 5,000원 이상 절약 가능. 마트는 전단 앱 미리 보기 기능으로 그 주 할인 품목을 확인해 가면 된다. 할인 품목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는 게 1인 가구 식비 관리의 핵심이다.
정리하며
편의점이 무조건 비싸고 마트가 무조건 싼 건 아니다. 1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마트가 10~20% 저렴하지만, 음식물 낭비와 시간 투입을 반영하면 차이가 더 좁아진다. 공통 재료는 마트, 당일 끼니는 편의점. 이 혼합 방식이 내 경우 가장 안정적이었다. 본인 생활 패턴에 맞게 실험해볼 가치가 있다.